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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근신경학

6. 기시부/종지부 테크닉와 신경림프 반사

by 백억벌자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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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부/종지부 테크닉

 응용 근신경학에서 근육의 기능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사용했던 최초의 테크닉은 근육의 기시부와 종지부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1964년 조지 굿 하트는 구조적 통합성이 불량한 경우 이와 관련된 근육의 기능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도수 근육검사를 활용하고 있었다. 한 환자에서 전거근이 약한 소견을 관찰하였다. 대측에 비해 관찰할 만한 근육의 위축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 근육의 위약은 역설적이었다. 더 세밀하게 검사해 본 경과 촉진상 늑골의 근육 기사부에 동통성의 소결절들이 띄엄띄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적인 근력을 보였던 반대쪽 전거근에는 이러한 소견이 없었다. 이 소결절들이 근육의 힘에 영향을 미치는 유발점일 가능성을 학인해 보기 위해 조지 굿 하트는 이 소결절들을 깊게 누르며 마사지했다. 바로 재검사해본 결과 치료한 근육이 대측 근육의 70%정도까지 근력을 회복한 것을 관찰했다. 이것이 바로 즉시적으로 근육의 기능을 변화시키는 능력과 응용 근신경학의 탄생이었다.

 

  다른 환자들에 대해 도수 근육검사상 약한 근육이 발견되는 경우, 근육의 기시부와 종지부에서 소결절이 종종 발견되었다. 소결절에 대해 깊게 마사지하면 근육은 대게 정상적인 근력을 회복하였고 효과는 지속적이었다. 소결절들이 있던 환자들은 종종 그 부위에 만성적인 또는 최근의 외상이 있었다고 말하곤 했다. 조지 굿 하트는 골막으로부터 건이 미세하게 찢어져 떨어지는 손상 때문에 근육이 약화된 것이라고 가설을 세웠다. 초기에 기시부/종지부 테크닉을 사용해 얻었던 치료 효과는 나중에 이야기 하게 될 골기 건기관(GTO)에 대한 수기 치료로부터 나온 효과였을 가능성이 있다.  기시부/종지부 테크닉에서 사용되는 강한 마사지는 진동촉각 자극을 통해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진동촉각 자극을 가하면 알파 운동 신경원이 항진되며 이것은 말초신경이 자극된 후에 알파 운동 신경원을 흥분시키는 역행성의 집중적 신경충동인 F파가 증가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효과가 잘 입증되어 있는 진동촉각 자극은 100Hz미만 범위의 자극이며 손가락으로 자극하는 것은 이 범위에 해당한다.

 

 기시부/종지부 테크닉은 계속해서 유용성을 보이고 있는 치료법이다. 소결절이 있을 때에는 이 테크닉을 응용할 수 있다. 대개 그 부위에 외상을 입은 병력이 있다. 손가락으로 세게 자극해야 할 부위는 치료적 접촉 검사상 양성 소견을 보이며, 효과적인 치료를  한 후에는 양성 소견이 없어질 것이다. 치료 후에 근육은 검사상 강한 소견을 보여야 하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 추가적인 진찰과 치료를 해야 한다.

 응용 근신경학의 초기에 사용되었던 많은 테크닉들은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졌고 또한 이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치료적 효용이 발견되기도 했다. 기시부/종지부 테크닉도 이런 경우이다. 이 테크닉은 환자의 강한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된 후에 약해지는 경우에 대한 치료법의 일부이기도 하다.

 


신경림프 반사

  Frank Chapman는 1930년대에 <챕맨 반사>를 발견했다. 그는 이 반사와 특정 장기나 내분비선의 상관관계를 설정했으며 또한 다양한 종류의 건강상 문제와의 상관 관계도 설정했다. 이 반사의 대부분은 챕맨이 기술한 그대로이며 현재 응용 근신경학에서는 신경림프 반사(NL)라고 부르고 있다. 챕맨이 기술한 내용에 새로운 반사점들의 위치와 연관 관계가 추가되어 왔다. 이 반사들은 주로 앞쪽에서는 늑골 사이, 복부를 따라 치골 부위까지, 그리고 뒤쪽에서는 척추를 따라 분포해 있다. 팔과 다리에도 몇 개의 반사들이 위치해 있다. 활성화된 신경림프 반사는 앞쪽에서는 압통이 현저하며 대개 만져진다. 압통은 대개 문제의 심각도나 만성도와 직접 비례한다. 대부분의 반사점은 직경이 대략 3cm이며, 어떤 반사는 직선 모양이다.

 

 만성도에 따라 신경 림프 반사의 촉진상 소견이 변한다. 보다 덜 만성적이고 활성화된 반사는 반사의 전체 부위에 걸쳐서 부풀어오르고 물렁한 느낌이 있다. 보다 만성적으로 되면, 물렁한 느낌이 작은 강낭콩 크기의 소구체로 집중된다. 가장 만성화되고 활성화된 반사는 피하지방 속의 작은 BB탄이 여러 개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후방의 반사들은 대게 압통이 보다 덜하며 조직의 경도의 변화를 판단하기가 더욱 어렵다.

 

 신경 림프 반사에 대한 치료는 의사가 손가락끝으로 둥글게 마사지해 주는 방법으로 한다. 원래의 설명을 보면 대략 안구를 눌러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힘을 사용해 누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 후에 더 강하고 깊게 자극을 주고 때에 따라 더 오랫동안 자극을 해야 반사를 제거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왔다. 일반적으로 압력이 높아지면 자극해야 할 시간이 줄어든다. 챕맨이 원래 이 반사에 대해 관찰했던 것은 장기나 내분비선 기능과의 연관관계였다. 조지 굿 하트가 장기와의 연관관계가 설정되어 있던 신경 림프 반사를 특정 근육과 연결시킴으로써 신경 림프 반사를 사용하는 데 중요한 돌파구가 마련되었다. 근육검사는 신경 림프 반사를 자극할 필요가 있는지, 자극의 효과가 성공적이었는지를 판단하는 객관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신경 림프 반사에 대한 자극이 성공적이면 연관된 근육은 도수 근육검사 소견상 극적인 개선을 보인다. 환자의 건강에 있어서 신경림프 반사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다른 요인이 없고 모두 교정되었다면 이 개선효과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대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에 해로운 식사습관을 갖고 있다면 다음 번 진찰 때마다 그 환자는 대퇴 근막장근이 되풀이해서 약해지는 소견을 보일 것이다. 신경 림프 반사가 되풀이해서 활성화된다면 의사는 그 원인 요소를 더 깊이 찾아보아야 한다. 신경 림프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를 알려면 치료적 접촉에 관한 이후에 나올 추가 설명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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