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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근신경학

11. 추골의 아탈구와 척추의 내재근

by 월천부인1000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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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골의 아탈구

 골격의 변형이 없다면 근육의 불균형이 구조적 비틀림과 기능이상의 기본적인 원인이 된다. 추골의 아탈구가 존재하는 한 근육의 불균형은 필수적으로 발생한다. 척추의 검사에서 아탈구를 일으키고 있는 근육의 불균형을 갖고 있는 추골을 찾아내는 과정이 있어야만 한다. 응용 근신경학 검사는 추골의 아탈구와 추골의 고정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고정은 2개 혹은 그 이상의 추골들의 움직임의 제한을 의미하는 반면 아탈구는 그 부분의 내재근의 과자극성에 의한 비정상적 움직임을 의미한다. 아탈구를 계속 유지시키는 것 또한 이들 과자극성을 갖는 척추의 내재근 때문이다. 연구를 통해서 병소 부위의 추골을 움직이려는 물리적 힘을 가하면 내재근들의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정상적인 곳에 비슷한 자극을 가했을 때는 병소 부위의 추골에서처럼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내재근은 관찰되지 않았다.

 아탈구의 복합체의 과반응성 내재근들은 비정상적인 구조적 기능은 근육의 불균형에 의해서 유지된다는 원칙에 부합된다. 인체는 자체적 교정과 자체적 유지의 기전을 가지고 있으므로 추골의 구조와 근육의 기능이 정상적이면 인체는 스스로 자신의 아탈구를 교정해 나갈 수 있다. 치료적 접촉 검사로 추골의 아탈구 위치를 찾아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양성 치료적 접촉 검사를 나타내는 부위가 모두 아탈구는 아닌데 이는 방광경의 혈위점과 척추 바로 옆에 위치하는 후방 신경 림프 반사점들이 그 부분들을 공유하고 이들이 활성화되어 있을 때도 양성 치료적 접촉검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론 추골 아탈구를 찾기 위한 치료적 접촉 검사를 위해 몸의 어떤 부위의 강한 지표 근육을 사용해도 되지만 어떤 경우엔 아탈구된 추골 지배하의 근육으로 검사해야만 양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추골에 대한 유발 검사에 의해 양성 치료적 접촉 검사를 나타낼 수 있는 다른 요소와 추골의 아탈구를 감별할 수 있고 이외에도 추골의 아탈구를 어떻게 교정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아탈구를 찾기 위한 유발 검사를 하려면 척추의 추골을 회전시키거나 기울이는 방향으로 횡돌기나 극돌기를 손가락으로 눌러준 후 손을 뗀다. 이렇게 하면 척추의 내재근이 자극받게 되며 정상기능인 경우엔 항상성에 의해서 바로 추골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하지만 근육들이 과도하게 예민한 경우엔 내재근의 과반응성에 의해 이론적으로 아탈구 현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강했던 지표 근육이 곧바로 약해진다. 이 약화 현상은 보통 5초에서 30초 정도 지속되는데 때로는 몇 분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이때 근육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근력 약화의 정도는 추골의 유발 검사에서 가해지는 벡터에 따라 결정된다. 어떤 한 방향으로의 벡터에서 가장 큰 근력 약화 현상이 있게 된다. 이 벡터에서 멀어지게 힘을 줄수록 근력 약화 현상을 일으키는 접촉점에서 벡터를 알아내는 것이다. 임상적으로 볼 때 아탈구를 교정할 때 가장 접촉점과 벡터는 유발 검사때 가장 큰 근력 약화를 보였던 그것과 일치한다. 교정 효과는 분명히 시술자의 전문성과 시술의 정확성에 좌우된다.

 

 효과적인 교정이 행해지면 더 이상 양성의 치료적 접촉 검사나 유발 검사 소견이 없어지게 된다. 아탈구를 교정할 때 꼭 소리가 들리도록 교정을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렇게 할 때 연부 조직의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척추의 내재근들

추골의 아탈구에 가장 중요한 내재근으로는 2~3개의 추골에 연결되어 있는 단회전근,장회전근 등이 있다. 내재근에 대한 촉진 검사는 추골의 아탈구를 찾기 위한 선별 검사로 좋은 검사 방법이다. 치료적 접촉 검사, 유발 검사와 더불어 촉진 검사는 아탈구를 찾고 교정의 효과를 평가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여진다.

 아탈구의 교정 후에도 근육의 근형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직접 근육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할 수 있는 치료로는 근육 고유수용체를 자극할 수 있는 기시부/종지부 테크닉이나 심부 마사지를 쓸 수 있다. 내재근이 비정상적이면 그 지점엔 매우 특정한 양성 치료적 접촉 검사가 있게 된다. 보통 한쪽이 약한 경우 반대쪽 근육은 과자극성으로 경축이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극돌기를 우측에서 좌측으로 유발 검사를 했을 때 위약 현상이 있었으면 교정은 우측 극돌기에 접촉해서 좌측으로 시술하면 된다. 이 경우 우측엔 과자극성 근육이 있고 좌측엔 약한 근육이 있게 마련이다. 또한 위의 경우에 좌측의 횡돌기와 추궁판에 치료적 접촉이 양성으로 나온다면 단회전근에 기시부/종지부 테크닉을 시술해줘야 된다는 적응증이 된다. 약한 길항근과 이로 인한 이차적인 과자극성 혹은 경축된 근육과의 관계는 앞부분에서 다뤘던 응용 근신경학의 전체적인 골격근에서의 견해와 부합된다.

 

 흉추 전방 아탈구는 적절한 교정 후에도 재발이 흔하다. 극간근과 늑골거근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해주는 것이 교정 후의 유지에 중요하다. 흉추에서 극간근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흉추 사이에 존재하며 때때로 두 번째와 세 번째 흉추 사이, 그리고 11번과 12번 흉추 사이에 존재한다. 흉추 전방 아탈구는 위치상 환자가 치료적 접촉 검사를 잘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다른 부위처럼 양성의 치료적 접촉 검사가 나타난다. 아탈구가 있으면 극간근이나 극간근 인대의 부착 부위에서 강렬한 압통을 느끼게 된다. 이런 현상은 근육이나 인대의 스트레칭 때문이거나 아탈구와 관련된 특유의 기능 이상 때문이다. 극간근과 늑골거근은 흉추를 후하방으로 고정시켜 준다. 이 근육들이 약해지면 후관절면을 따라 굴곡 아탈구가 될 수 있다. 아탈구를 교정하기 전에 필요하다면 이 근육들을 평가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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